소개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가성비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에 밀려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가격을 무기로 판매량 확대에 나선 것입니다. 테슬라가 불 붙인 전기차 가격 경쟁이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전반으로 옮겨붙는 분위기로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는 중입니다.
기아의 정식 출시를 앞둔 경차 레이 전기차 모델의 사전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더 뉴 기아 레이의 전기차 모델 더 기아 레이 EV는 2018년 단종 이후 5년 만에 재출시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2023 기아 레이 EV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아 레이 EV란?
기아 레이 EV는 기아 레이 기반의 전기 자동차입니다. 이는 초기형으로 레이 가지고 만든 국내 최초의 민수용 고속 EV로 레이 출시 1달 뒤에 선보였습니다. 또한 스파크 EV가 제원상 경차규격 초과로 인해 소형차로 분류되면서 국내에 출시되는 유일한 경형 전기자동차가 되면서 전고가 10mm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첫 출시 당시에는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전기차 인프라 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했던 더 뉴 기아 레이에 이어 2018년 단종 이후 5년 만에 다음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경차 선호도 감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의미 있는 수준의 성과를 내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기아는 추락 중인 경형 승용차 시장에 레이 EV를 통해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기아 레이 EV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경차 선호도가 워낙 낮은 편이고,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경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관련 모델 단종을 결정한 상황입니다. 국내 경차 시장은 2018년 12만5000여대 수준에서 2021년 9만5000여대 규모로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13만2000여대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올해 재차 주춤하고 있으며 최근 기아가 ‘고급스러운 경차’ 이미지를 더해 선보인 신형 모닝도 별다른 신차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도 성장세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7만89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습니다. 전체 등록 대수는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이 10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을 보면 대체로 가격, 주행거리에 민감하다”면서 “여기에 최근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보면 작은 차보다 큰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기 경차의 성공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만 보면 레이 EV 출시는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아 레이 EV의 디자인
레이 EV는 레이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14인치 알로이 휠과 깨끗한 면 중앙에 육각형 충전구를 적용한 전면부 센터 가니쉬(중앙부 장식)등 EV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습니다.
실내에는 10.25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탑재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화하였습니다. 기존 레이 내연기관 모델에서 시동 버튼과 변속 레버가 있던 센터페시아는 수평형의 공조 스위치 및 디스플레이와 수납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졌습니다.
또한 신규 색상 스모크 블루 등 총 6종의 외장 색상과 라이트 그레이, 블랙 등 2종의 내장 색상으로 운영됩니다.
기아 레이 EV의 스펙
배터리
레이 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 적용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해 복합 205kmㆍ도심 2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14인치 타이어 기준 5.1km/kWh의 복합전비를 달성하였습니다.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kW급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 충전 시간은 배터리 온도 및 외부 기온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모터
레이 EV의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kW(약 87ps)와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합니다. 레이 EV는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 76ps(약 55.9kW) 및 최대토크 9.7kgfㆍm(약 95.1Nm)보다 각각 약 15%와 55%가 향상돼 더 나은 가속성능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EV 전용 저소음 타이어 적용으로 정숙성까지 확보했습니다.
브레이크
경형 차급 국내 최초로 전자브레이크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적용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제동감을 구현하고 주차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도심 엔트리 EV를 지향하는 레이 EV는 정체 구간이 많은 시내 주행 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 기능과 전기차에 특화된 회생제동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제동 성능을 갖췄습니다.
이외 기능
기아는 레이 EV에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기간 사용 가능한 전기차 전용 ‘유틸리티 모드’를 적용해 주행 전ㆍ후 업무나 휴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차량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해 고객의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기아 레이 EV의 트림 구성
스탠다드-프레스티지-시그니처-그래비티로 이어지던 트림 구성은 기아의 다른 전기차처럼 라이트-에어로 단순화했습니다. 가격은 가솔린이 1390~1815만원, EV가 2775~2955만원로 최하위 트림은 1385만원, 최상위 트림은 1140만원 더 비쌉니다.
이런 가격 차이는 상품성으로 어느 정도 극복되며 가솔린 모델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습니다. 일단, 레이 EV는 최고출력 87마력, 최대토크 14.9kgf·m를 냅니다. 가솔린(76마력, 9.7kgf·m)보다 출력 및 토크가 각각 15% 및 55% 높기 때문에 출발하자마자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전기차인 만큼 운전자가 체감하는 성능 격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편의 사양도 압도적입니다. 국산 경차 최초로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기본 탑재되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기능도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또, 중간 트림 이상에서만 제공되던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이나 풀 오토 에어컨이 최하위 트림부터 제공됩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의 감지 범위도 차량·보행자를 넘어 자전거 탑승자까지 확대됐고,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작동 속도를 도로 규정에 맞춰 변경해 주는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시스템도 들어갔습니다.
다만, 제외되거나 축소된 사양도 있으며 시그니처 트림 이상에서 탑재되던 15인치 휠을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이른바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200km대 주행거리를 지키기 위해 14인치만 넣게 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가 커질수록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레이 EV의 주행거리는 205km로, 200km를 아슬아슬하게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외 중간 트림부터 제공되던 뒷좌석 슬라이딩 6:4 폴딩 시트가 최상위 트림에서조차 옵션으로만 고를 수 있게 바뀐 레이 EV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아 레이 EV의 출시 가격와 출시일
출시일
기아가 24일 레이EV의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정식 출시는 다음달 9월 중으로 예상됩니다.
출시 가격
기아의 레이 EV는 출시 전부터 '도심형 가성비 전기차'로 기대를 모았는데, 시작 가격을 2775만원으로 책정해 보조금을 받으면 지역에 따라 1000만원 후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레이EV 가격이 공개되자 많은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성능과 사양이 크게 좋음에도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레이 EV의 트림별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 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 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 원, 에어 2,780만원입니다.
4인승 승용
라이트 | 에어 |
2,775만 원 | 2,955만원 |
2인승 밴
라이트 | 에어 |
2,745만 원 | 2,795만원 |
1인승 밴
라이트 | 에어 |
2,735만 원 | 2,780만원 |
트림 구성 가격
스탠다드-프레스티지-시그니처-그래비티로 이어지던 트림 구성은 기아의 다른 전기차처럼 라이트-에어로 단순화했습니다. 가격은 가솔린이 1390~1815만원, EV가 2775~2955만원이다. 최하위 트림은 1385만원, 최상위 트림은 1140만원 더 비쌉니다. 다만, 서울시 기준으로 약 600~650만원의 보조금이 예상돼 실구매가 격차는 500~7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현대차 코나의 경우 1000만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그다지 부담되는 비용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그램
기아는 레이 EV 고객의 부담을 낮춰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기아는 레이 EV의 고전압 배터리, 구동모터 등 전기차 별도 보증 부품에 대해 최초 구매 개인고객 10년/20만km, 그 외 고객 10년/16만km 등 기아의 다른 전용 전기차와 동일한 수준의 보증기간을 제공합니다.
또 9월과 10월 중 레이 EV를 출고하는 개인, 개인사업자, 일반법인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기아 카앤라이프몰에서 판매하는 비상용 완속 충전 케이블(220V ICCB)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도심 엔트리 EV로서 전동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아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레이 EV를 포함해 니로플러스, 니로EV, EV6, EV9 등 가장 빠른 속도로 차급별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새롭게 보여질 기아의 레이 EV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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